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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텃밭 ] 미국에서 한국씨앗 구하는 4가지 방법

by 효미효미 2021. 2. 16.

 

미국 시골에서 지내다 보면 일반 마트에서 잘 구할 수 없는 한국 야채들이 아쉬울 때가 있다. 먼 한인마트에 간다하더라도 야채의 신선도와 품질이 떨어져 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깻잎 상추 없이 삼겹살을 먹어보면 불완전한 그 느낌과 허전함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처음 미국에 왔을 땐 정말 아무것도 몰라서 LA있는 지인분께 부탁해서 씨앗을 받았었다. 지인분은 LA 한인마트에서 구하셨다. 어떤 분들은 한국에서 몰래 씨앗을 들여오시기도 하던데 불법이다.

 

향수병도 치유해주는 한국의 야채들. 텃밭과 화분에 몇 개 심어주면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적잖은 위로가 되어 준다. 그럼 한국 씨앗을 어떻게 구해야 할까. 미국에서 한국 씨앗을 구하는 방법은 이제 그리 어렵지 않다. 

 

 

 

 

 

 

 

 


1. 홀트가든 Holt Garden

홀트가든

holtgarden.com/

 

 

홀트가든은 사이트부터 씨앗 이름 까지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정말 편하게 주문 할 수 있다. 한국인이 한국씨앗을 수입해 파는 사이트이다. 대중적이고 많이 찾는 한국 야채류 구하기에 딱이다.

 

 

 

 

 

작년에 홑트가든에서 주문했던 씨앗들이다. 배추도 두종류를 주문해서 여름 겨울 다 심어보려했는데 시기를 놓쳐 겨울밖에 심지 못했다. 씨앗은 오래두면 발아률이 급격히 떨어지기때문에 남은 씨는 올해는 모두 소진 해 보려고 한다.

 

 

 

 

 

 

 

 

작년 수확물들.

여름 내내 오이가 너무 잘 되서 오이지를 엄청 담아놓고 얼마전까지 깨알같이 잘 먹었다. 깻잎은 여름 내내 엄청 나서 계속 삼겹살 바베큐를 해먹고 싶게 한다. 그럴줄 알고 한국에서 업소용 불판 로스타를 구해서 고기테이블을 만들었다. 배추는 처음 심어본거라 벌레와의 사투가 쉽진 않았지만 잘 커줘서 김치도 담고 알배추로도 먹고 했다. 텃밭에서 배추를 필요할 때 마다 뽑아다 먹으니 새김치 담기도 편하고 싱싱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 물론 애벌레랑 달팽이가 와구와구 먹어대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올해 고민을 많이 해 봐야 할것 같다. 

 

 

 

 

 

 

 

 


2. 키타자와 씨드 KITAZAWA SEED

 

www.kitazawaseed.com/

 

KITAZAWA SEED 는 아시아에서 먹는 야채들 씨앗을 판매하는 곳이다. 무려 104년이나 된 회사여서 믿을 만한 사이트이다. 한국 씨앗 이외에 우리가 흔히 접하는 아시아권 씨앗들을 모두 구할 수 있다. 대신 전부 다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야채의 이름들이 생소 할 수 있다. 이 기회에 영어공부 삼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사이트 메인에 메뉴바가 따로 없어서 좀 당황 스러울 수도 있다. 사이트 중간에 있는 검색 바에 직접 이름을 입력해서 찾아도 되고 검색바 바로 아래 seed index를 누르면 종류가 뜬다. 만약 깻잎을 찾고 싶다면 Leafy Vegetables 에 들어가서 perilla(Shiso)를 누르면 서너가지가 뜬다. Shiso 시소라 불리는 일본 깻잎과 한국 깻잎의 맛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내가 알던 깻잎을 찾는다면 Korean perilla 를 골라야 한다. 고급 일식집에 가면 스시나 사시미에 작은 깻잎같은 것이 함께 나오는데 그것이 Shiso시소이다. 

 

 

 

 

 

KITAZAWA SEED 책자

 

작년에 몇 개 주문했더니 올해는 키타자와에서 책자가 왔다. 이렇게 코리아 쿠진 가든 이라고 따로 분류되어진 부분에 있는 것들이 한국 야채들다.

 

 

 

방아씨앗

작년에 KITAZAWA SEED에서 주문했던 씨앗들이다. 주 목적은 Korean Mint 방아였다. 부산 사람이라고 별게 다 그립다.방아를 찾기위해서 이곳 저곳 뒤져봤는데 여기가 제일 믿음직하다. 그러나 뭔가 잘못된 것인지 방아만 빼고 다 잘 자랐다. 겉으로만 봐선 서양 방아와 한국 방아는 차이가 거의 없다. 올해 꼭 이걸 제대로 키워서 방아 비교를 좀 해보고 싶다.

성공한다면 꼭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3. 아마존 Amazon

 

www.amazon.com/

 

두 말하면 잔소리 아마존이다. 미국에서 왠만한건 다 아마존에서 시킬꺼다. Korean seed를 검색하면 이렇게 뜬다. 사실 거의 80-90프로 정도가 홀트가든에서 판매하는 씨앗이다. 이미 홀트가든을 설명했기에 아마존을 글에 넣을까 말까 몇번 고민했다. 여러개를 한꺼번에 주문한다면 홀트가든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문하는것이 분명히 쌀것이다. 그러나 그냥 한 두개 정도면 공홈가서 주소 카드 다 쓰고 귀찮으니까 아마존에서 물건 시킬 때 한방에 주문하는게 편한 것 같다. 

 

 

 

 

 

 


4. 한인마트 Korean Mart

 

한인마트에서 씨앗을 구할 수 있으면 배송비와 배송기간을 줄일 수 있어 좋다. 단 모든 한인마트가 씨앗을 팔지는 않더라. 본인이 가는 곳에 파는지 눈 크게 뜨고 찾아보시길 바란다. 왼쪽 사진은 내가 가끔가는 자그마한 한인마트에 있는 씨앗들들이다. 방울토마토와 매운고추 (땡초) 단호박 세가지를 즉흥적으로 사와서 심었었다. 수확은 충분히 잘 되었다. 단호박은 잘 먹긴 했는데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보관기간이 엄청 길지도 않고 개미들이 넘나 사랑하는 관계로 올해는 그냥 안 심으려고 한다. 

 

 

 

미국에서도 한국처럼 먹고 살기가 어렵지 않아졌다. 올해도 나의 텃밭에는 한국 채소가 가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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