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텃밭 ] 미국 야채 오가닉 씨앗 주문하기 Seed Savers

 

 

오가닉 씨앗 주문  Seed Savers

 

 

 

 

미국에서 텃밭을 일군지 4년이 넘어간다. 원래 조지아 시댁에서 주로 텃밭을 가꿨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로 이사하고 작년에 다시 우리만의 밭을 일구었다. 봄이 되면 미국 일반마트, 철물마트, 묘목상 큰 대형 상점들엔 각종 씨앗과 묘목들을 넘쳐나게 판다. 그간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해봤다. 요즘은 한국씨앗이나 특별히 따로 원하는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텃밭 씨앗은 씨드 세이버스 Seed Savers로 주문한다. 

 

 

 

 

 

 

Seed Savers 2020년 카달로그와 올해 주문해서 도착한 씨앗

 

남편이 2021년 카달로그는 집안을 샅샅히 뒤져보아도 나오지가 않는다. 남편이 주문 뒤에 실수로 버린듯 하다. 그래도 2020년 카달로그는 내가 잘 모셔뒀구나. 2021년 올해 심을 씨앗이 몇일 전에 도착해서 작년 카달로그와 함께 기념샷을 남겨줬다. 매년 씨앗을 받으면 참 설레인다. 

 

Seed Savers의 모든 씨앗은 하이브리드, GMO 씨앗이 아니다. 보다시피 카달로그 아래에 Non- Hybrid, Non-GMO 라고 적혀있다. Non-GMO 와  Heirloom 이 여기서 파는 씨앗들이다.  Heirloom 은 토종, 원종을 말하는것으로 토종 씨앗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주문해서 키운 작물에서 나온 씨앗은 보관이 가능하며 다음 해에 밭에 심을 수 있다. GMO는 작물의 수확양과 품질 보관성을 생산 효율에 맞게 유전자 변형을 한 것이라 열매에서 나온 씨앗은 자라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책자를 펼치면 내가 그냥 알던 고추, 토마토, 수박, 호박 각종 야채들이 어마무시하게 다양한 종류가 있다는걸 알게된다. 듣도 보도 못한 신기한 애들도 많아서 한참 뒤적이며 읽게된다.  각 종의 이름과 그 설명이 나와있는데 잘 보고 내 텃밭과 지역에 맞을 것 같은 종을 선택해서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재배 온도가 남부지역에 잘 맞는 것 맛이 좋은 것 또는 그냥 눈으로 봐도 모양이 탐나는 것등을 골라내서 주문한다. 같은 야채류를 두 세가지 고른다면 색상이 다르거나 연중으로 수확할 수 있게 수확기가 다른 것을 고른다.

 

 

 

 

 

 

 

 

 

 

 

사진 하단 동그라미 USDS orgarnic 스티커가 붙은것들이 오가닉 씨앗들이다. Non-GMO 와 Heirloom 이 기본인 씨앗에 오가닉 인증까지 된것을 고른다면 내 텃밭이 아주 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내 텃밭에서 약 안치고 키운 작물이 진정한 유기농 작물들이다. 주의할 점은 내가 오가닉 씨앗을로 키운 텃밭 야채들은 마켓에가서 오가닉이라고 말하고 내다 팔 수는 없다는 점이다. 오가닉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팔기 위해선 저렇게 스티커가 붙을 수 있게 오가닉 인증을 받아야한다. 취미 텃밭이니까 굳이 필요는 없지만 혹시나 농장형으로 변화하거나 팔게 된다면 알아둬야 할 사항이다.

 

 

 

 

 

 

 

 

 

 

 

2021년에 주문한 씨앗들

 

2020년에 심었던 씨앗들은 소량 남아있거나 수확물에서 씨를 빼내 보관해 놓았기에 몇가지만 새로 주문해 봤다. 올해는 세자매농법을 써보려고 옥수수도 주문했다. 세자매 농법은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들이 쓰던 방법으로 옥수수와 콩류 호박류를 함께 심는것이다. 콩은 옥수수를 타고 올라가고 호박은 땅을 덮으며 자라서 잡초가 자람을 억제해준다. 일단 이것은 올해 직접 해보고 난 뒤에 포스팅을 해보겠다. 오른쪽에서 세번째인 Shishito Pepper는 꽈리 고추다. 한국인이 나보다 미국인 남편이 더 좋아한다. 

 

 

 

 

 

 

여기 씨앗은 전부 다 토종 씨앗이라 믿을 만하지만 오가닉이라면 더 좋은 것

 

 

우리는 봄 부터 텃밭을 일궈야 하니까 보통 12월에서 1월사이 겨울에 한꺼번에 주문한다. 좀 늦게 파종하는 여름작물들 지금 주문해도 될 것이다. 주문은 웹사이트에서 하면 된다. www.seedsavers.org/

 

Seed Savers Exchange Heirloom Seeds

 

 

 

 

 

 

 

 

작년에 오가닉 씨앗으로 직접 기른 텃밭 야채

2020년에 수확했던 오가닉 씨앗 작물들이다. 수박도 있었는데 씨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 아무래도 토종 수박종이라 그렇겠지 싶다.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었는데 그 중 한 친구가 먹어본 토마토중 최고라고 하더라. 올해도 최고의 텃밭야채들 좀 나눠 줄 수 있게 잘 관리 해봐야지.